오늘의 문장, 오늘의 생각

오문오생

2024. 3. 7. 10:01

오늘의 문장

은행은 100분기 연속 흑자를 내다가 단 한 분기에 적자를 내서 파산에 이르기도 한다. 나는 위험을 숨기거나 뒤로 미루는 식으로 연속적인 흑자를 내는 것보다는 위험을 처리해 나가면서 간헐적으로 흑자를 내는 편이 훨씬 더 낫다고 생각한다.
책 <스킨 인 더 게임> 272p

 

 

오늘의 생각

차석용 대표가 10년 넘게 이끌던 LG생활건강은 한때 180만원을 찍었다. 현재는 30만원대다. 대부분의 화장품 매출이 중국에서 발생하는데, 중국 내에서 명품 화장품과 중국 국산 화장품이 인기를 끌면서 한국 화장품의 대표주자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이 치명타를 맞았다. 특히 포트폴리오가 더 편중되었던 생건은 직격타를 맞았다. 그래서 주가는 5분의 1토막 났다. 한때 차석용은 수 십 분기 연속 흑자를 내고 있다고 매 분기마다 뉴스에 나왔는데, 그 당시에는 그게 대단해보였지만 지나고 보니 오늘의 문장 같은 상황이었다. 중국발 위기는 언젠가 반드시 찾아왔을 것이고 내부에서도 모르지 않았을테다. 하지만 미리 대처하지 않았고, 지금과 같은 문제가 발생했다. 언젠가 맞아야할 매라면 때론 매를 먼저 맞는 것도 괜찮다. 잠재적인 위험은 반드시 찾아온다. 일어날 일은 언젠가 반드시 일어난다.